[이지경제=주호윤 기자]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123층 초고층 빌딩인 ‘롯데수퍼타워’가 오는 4~5일 이틀 동안 기초 콘크리트(MAT) 공사를 개시하고 공사의 서막을 알린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세계에서 역대 4번째 규모의 기초 공사로 무게 74만t의 롯데수퍼타워를 지탱하게 될 바닥에 콘크리트 기초를 다지는 MAT 공사는 지하 6층 최하부에서 진행된다.

면적은 가로, 세로 각 72ｍ로 축구장 넓이의 약 80% 수준이고 깊이는 건물 2개층 높이인 6.5ｍ에 달한다. 특히 이번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은 약 3만2000㎥로 이를 운반하기 위해 5300여대의 레미콘 차량이 동원되고 콘크리트 타설에는 펌프 23대가 동원돼 32시간 연속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를 위해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초저발열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해냈다. 1㎠ 면적에 0.5t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 50Mpa 콘크리트가 사용되고 향후 기둥과 코어측 벽체에는 더 강한 80Mpa 콘크리트가 쓰일 예정이다.

이에 롯데물산은 “오는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2시까지 석촌호수와 공사 부지 사이의 잠실길 500ｍ 구간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2차례의 예행연습을 통해 레미콘 차량 동선을 정하고 진출입게이트의 교통을 정리해 부지 인근 도로에 차량안내원 3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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