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총 <엿보기>..박근희 공식 대표이사로 승인
삼성생명 주총 <엿보기>..박근희 공식 대표이사로 승인
  • 김영덕
  • 승인 2011.06.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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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익 1조9249억 달성...주주들, “주가 부진 항의”

 

[이지경제=김영덕 기자]삼성생명이 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박근희 사장을 공식 대표 이사로 승인했다.

 

사실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생명 사장으로 일해 왔지만 사내이사는 아니었고 이날 주총 전까지 대표이사는 이수창 사장이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주총을 열고 박근희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뒤 열린 이사회에서 박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돼 삼성생명의 실질적인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이날 열린 주총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주총의 의장은 이수창 전 대표가 맡았다. 진행이 나선 이 전 대표는 개회선언과 함께 검사보고와 함께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영업보고 등이 이어졌다.

 

영업보고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 26조 1778억, 당기순이익 1조9249억원을 달성했으며, 총자산은 146조3536억이라고 밝혔다. 이날 순익을 바탕으로 주주에게 주당 2000원(액면가 5000원)을 배당했다.

 

 

이날 주총의 안건으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승인의 건이 1안으로 이사 선임의 건이 2안으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3안을 처리됐다.

 

2안에서 이 전 사장은 사임을 표명했으며, 대표이사로 박근희 사장 선임 건을 처리했다.

 

3안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200억에서 올해 250억으로 50억을 증액했다. 지난 4년간 삼성생명은 이사 보수한도를 동결 시킨 바 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실적 발표회에서 밝힌 은퇴시장, 부유층, 해외시장 등을 기반으로 연평균 7~8%대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박 사장의 포부를 재확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총이 마쳐진 뒤 단상에서 회사 주요 임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퇴장했다. 회사 대표로서는 마지막 공식석상에서의 행보였다.

 

1973년 삼성생명으로 입사했던 이 전 대표는 이날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떠나며 38년 만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삼성생명의 주가 부진 등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항의가 있기도 했다. 일부 주주들은 92조 원가량의 순익이 발생했는데도 주가가 올라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올해 좋은 실적이 나왔고, 새로운 경영진이 잘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홍보실 관계자는 “소액 주주들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 “경영실적이 낳아지고 있다. 주가를 올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 있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임영빈 전무가 새로 등기이사로,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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