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기 아파트 대다수…'전세난' 다가오나?
2년만기 아파트 대다수…'전세난' 다가오나?
  • 주호윤
  • 승인 2011.06.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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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전세 계약기간 2년 고려했을 경우 재계약 수요 늘어나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올해 하반기 입주한 지 만2년이 되는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가 대다수로 인 것으로 나타나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하반기 중 입주한 지 만2년이 도래하는 아파트 단지들의 총 가구 수는 모두 9만2천962가구(1천가구 미만 지역 제외)로 조사됐다.

 

통상적인 전세 계약기간이 2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경우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재계약을 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전세시장에 흘러나오면서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입주 2년차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는 ▲판교 1만581가구 ▲남양주 8814가구 ▲광명 7129가구 ▲파주 6133가구 ▲화성 5686가구 ▲용인 5581가구 ▲고양 5235가구 등이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 2444가구, 강동 2040가구, 은평 1913가구 등이 2년차 재계약이 도래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벌써부터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지속된 전셋값 하락세가 중단되거나 반등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서초에서는 오는 7월 입주 2년차가 되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단지가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아파트 114㎡의 전셋값은 지난달 중순 7억3000만~7억5000만원에서 최근 7억8000만~8억원으로 올랐다. 입주 당시 가격인 3억원대 후반에 비하면 2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밖에도 하반기 여름방학 기간에 몰리는 학군 수요자와 재건축 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수요자들로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치동은 명문 학교가 많은 ‘강남 8학군’의 중심 지역이라 여름방학 이사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에 한 몫을 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 하반기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재건축과 재개발로 이주 수요가 겸치면서 전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면이 없지 않아 전국적인 전세난으로는 발전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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