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불법대출혐의로 대주주 고발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금융감독원이 불법 대출과 횡령 혐의로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 등을 고발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차명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거액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감원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은행 관계자를 불러 불법 대출된 사실이 있는지, 프라임그룹이 벌인 부동산 개발 등 각종 사업에 불법적인 방식으로 대출금이 흘러들어 갔는지, 이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프라임개발은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이 대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이 1조5845억4000만 원으로 업계 순위는 17위다.
백 회장은 2008년 회삿돈 400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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