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저점 매수 시기로 판단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코스피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이를 매수 시점으로 잡은 투자자들이 펀드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의 집계 결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1057억원(8일 기준)이 순유입됐다. ETF를 포함하면 1323억원이 순증했다.
지난 7일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며 2,100선이 무너지면서 높은 지수대가 부담스러워 진입 기회를 잡지 못했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별로는 ‘푸르덴셜나폴레옹정통액티브증권투자신탁 1(주식)C-i’의 설정액이 300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현대신성장프리미엄타겟플러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209억원), ‘하나UBS포커스포트폴리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C1’(114억원),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Cf)’(87억원) 등의 순으로 설정액 증가 규모가 컸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58억원이 순유출되며 5영업일째 자금이 유출됐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파생상품펀드에서는 각각 2316억원, 178억원이 들어오면서 펀드 전체로는 3605억원이 순유입됐다.
가입금액과 운용수익금액을 합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주가지수 하락 탓에 98조3804억원으로 전날보다 4689억원 감소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도 305조1042억원으로 3941억원 줄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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