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임원 책상 서랍속 뭉칫돈…왜?
LH공사 임원 책상 서랍속 뭉칫돈…왜?
  • 심상목
  • 승인 2011.06.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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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주 대가용” 추정…LH, “개인적인 일” 일축

[이지경제=심상목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임원 책상 서랍속에서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발견되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의문의 뭉칫돈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그 돈의 배경과 함께 검찰 수사로 이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와 인천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7일 충청남도 당진군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LH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LH공사의 A임원 책상 서랍에서 2600여만원의 뭉칫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돈은 5만원권으로 2550여만원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미화 1000달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LH공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A임원이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권을 이용해 건설업체 2곳으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 건설업체는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준설매립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함과 동시에 A임원에게 거액의 현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는 거액을 건넸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수주하지 못하자 이 사실을 사정당국에 투서 형태로 제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사수주를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A임원은 현재 혐의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A임원은 “자신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인출한 4000여만원 중 일부”라며 “건설업체나 뇌물수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LH공사 역시 이번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자금은 A임원의 개인적인 일로 이 일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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