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얼음'
부동산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얼음'
  • 주호윤
  • 승인 2011.06.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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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73% 전월세 상승으로 생계 부담 느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부동산경기 침체와 전월세가 상승이 가계의 씀씀이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3%는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월세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답했고 ‘실제로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도 32.3%에 달했다.

 

특히 무주택자의 경우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비율(42.8%)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31.2%)는 응답보다 많아 전·월세가 상승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주민들이 집 문제로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가 상승으로 인한 보증금 인상과 원치 않는 이사’(55.6%)로 나타났고 ▲‘거래 부진으로 인한 주택매도 차질’(20%) ▲‘대출상환 부담증가나 대출곤란’(16.3%) ▲‘부동산경기 침체로 수입감소’(4.6%) 순이었다.

 

이렇듯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로 응답자 절반 이상은 ‘전세공급 부족’(50.8%)을 꼽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부동산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는 ‘주택수급 안정화’(46.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주택거래 활성화’(25.1%), ‘투기수요 차단’(18%), ‘주거만족도 제고’(10.1%)를 차례로 지적했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해서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54.9%)이 ‘시기상조’ 라는 부정적 응답(45.1%) 보다 많이 나왔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도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다주택자 규제완화,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구매하는 경우 혜택제공 등의 추가 정책과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통해 건설사로 하여금 공급에 적극 나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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