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사장, '3파전 압축' 관전 포인트
서울보증보험 사장, '3파전 압축' 관전 포인트
  • 김영덕
  • 승인 2011.06.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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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관 출신 사장 탄생이냐..막판 역전이냐"

[이지경제=김영덕 기자]금융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사장 인선 구도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는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BC카드 사장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낙하산 논란' 등으로 사장 선임 과정에서 파행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새 사장 후보 공모에 나섰다.

 

회사 안팎에서 10명이 도전장을 냈지만 사추위는 서류심사에서 지난해 지원했던 후보들을 걸러내고 4명을 추려, 면접을 거쳐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그간 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는 주로 관료 출신이 맡아온 만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병기 전 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사태와 금감원 비리 등으로 인해 관 출신 인사들의 신뢰가 떨어져 민간 출신 후보자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유력 후보로 떠오른 김병기 전 사장은 행정고시 16회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국세청장과 KB금융지주 회장 자리에도 이름이 거론 될 정도로 지명도가 높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김시열 전 사장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으로 기획관리실장, 경인지역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해 다른 후보들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장형덕 전 사장은 교보생명 사장을 지냈고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 비씨카드 사장을 맡았다. 2009년에는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KT가 비씨카드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난 3월 임기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장 인선은 결국 관 출신과 내부 출신, 민간 출신 등으로 골고루 선정 했다는 것과 또 다시 관 출신 사장이 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기서 포인트는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불거진 관 출신자들의 '도덕적 해이' 부분이 얼마나 반영 되느냐에 따라 사장 인선의 가장 큰 변수 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사추위는 최종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사장 인선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하게 된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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