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삼성그룹 감사 및 인사를 책임지던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이 전격 교체됐다. 이로서 그룹 내 대규모 인적 쇄신이 잇따를 전망이다.

 

삼성은 15일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에 대한 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감사를 총괄하는 새 경영진단팀장에는 삼성전자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장인 정현호 부사장이, 인사 및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지원팀장에는 정금용 삼성전자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삼성그룹의 조직 문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정유성 부사장과 감사를 포함한 경영진단을 담당했던 이영호 전무가 사의를 표명했고, 사의가 받아들여졌다"며 "이건희 회장께서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을 하셨고, 조직에서 이를 책임지던 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이 이미 삼성 전반의 부정을 일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대대적인 계열사 감사와 경영진단, 인적 쇄신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삼성카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지원실장 최모 전무도 작년 발생한 기프트카드 부정발급 사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