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잘나가는 충남 부동산… 전망은?
'나홀로' 잘나가는 충남 부동산… 전망은?
  • 주호윤
  • 승인 2011.06.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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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과학벨트 호재... 대전 지역 전체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대전 과학벨트 발표와 세종시 첫마을 분양의 연이은 성공으로 지난 5월 충남지역 아파트 실거래량이 5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만5080건으로 전월 1만7940건과 비교해 15.9% 감소했고 전국적으로도 총 4만 8077건으로 4월보다 13.5% 감소했다.

 

열기를 이어가던 지방 아파트 거래량도 첫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5월 지방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12.3% 감소한 3만2997건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충남지역 아파트 거래만 유일하게 증가해 지난 5월 아파트 거래량이 4080건으로 전달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세종시 첫마을 분양 열풍과 과학벨트 등 호재가 작용하면서 2006년 이후 월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돼 앞서 지난 14일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지구에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의 일반청약이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1765가구 모집에 5120명이 청약해 평균 2.9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충남지역 부동산 열풍이 대전 과학벨트 인근 수혜지역과 세종시에 국한돼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증가세를 보이던 지방 부동산이 광역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 역시 지난 5월 아파트 거래량이 1694건으로 전월 1962건과 비교해 13.7%(268건) 감소했다.

 

지역 전체적으로 저가 매물이 없고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 1938건으로 16.8%(392건)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시기에 충남지역의 부동산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종시 첫마을 사업이 이미 2단계까지 분양이 완료되는 등 호재에 힘입은 투자편승을 하기에는 투자 실효성에 대한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역시 “아직 충남지역의 부동산 열기가 대전 부동산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전의 과학벨트 호재라는 변수가 아직 살아있고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들을 풀어나갈 시점이기 때문에 현재 충남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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