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경매시장 '투자메리트 없다고(?)'
수도권 부동산 경매시장 '투자메리트 없다고(?)'
  • 주호윤
  • 승인 2011.06.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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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자 수 4개월 연속 감소세, 하반기 회복세 전망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도권 부동산 경매시장 응찰자 수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회복을 예상하고 저렴한 물건을 찾기 위해 많은 응찰자가 찾았던 지난해와 비교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포함) 경매시장 평균 응찰자(낙찰건수 대비 응찰자)는 지난 1월 7.2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월별로는 2월 7.1명, 3월 6.7명, 4월 6.1명, 5월 5.1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됐던 지난해 12월 7.05명까지 상승세를 타다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연이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평균응찰자가 1월 8.19명으로 수도권 내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지만 5월엔 4.42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인천은 1월 6.91명에서 5월 5.41명으로 줄었다. 경기 역시 같은 기간 7.17명에서 5.19명으로 평균응찰자가 감소했다.

 

대체로 부동산 경매시장은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경매는 성격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투자가치를 고려해 매물의 가격상승을 예상하고 저렴한 물건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의 침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은 채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가격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경매에 낙찰된 매물들은 소유개념보다는 매물의 가치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투자효율보다 리스크가 커지게 되면 경매 시장은 빠르게 식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 같은 부동산 경매 시장의 분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대출금의 이자상환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점차 경매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은행의 대출을 끼고 주택이나 빌딩 등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곧 대출금에 대한 부담과 직결된다”며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매물 수요가 살아나며 부동산 경매 시장도 다시 열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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