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우성 기자]“매우 민감한 기업 비밀을 요구함으로써 우리를 괴롭히려고 한다(an improper attempt to harass Apple by demanding production of extremely sensitive trade secrets).”
애플사가 삼성으로부터 아이폰5와 아이패드3에 대해 공개요구를 받자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의도"라며 즉각 거부반응을 보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15일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연방법원 측은 지난 5월 24일 삼성전자의 미출시 제품을 애플에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자 삼성전자 측도 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법원에 “애플의 아이폰5와 아이폰4S로 알려진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3의 최종제품을 우리도 봐야겠다”고 요구한 것이다. “우리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신제품 샘플을 공개했듯이 당신들도 새로 만들어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보여달라”는 말이다.
이처럼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을 두고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어 특허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