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배경은?
건설사들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배경은?
  • 주호윤
  • 승인 2011.06.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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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상전 자금 확보 차원에서 발빠른 움직임 보여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기준금리과 PF대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설사들이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25일에서 7월 31일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상매입금 결제(각 거래처 매입금 지급 용도)에 사용할 목적으로 4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무보증사채?공모)를 오는 23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채무증권)를 제출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올해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내달 11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원의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만기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내달 5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에도 35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었고 이번 발행을 마무리 지으면 올해 5500억원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게 된다.

 

롯데건설도 같은 날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 어치를 금리 5.10%로 발행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만기되는 회사채 2000억원 중 1000억원을 상환하고 부족한 1000억원은 내부 자금으로 갚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PF대출과 관련해서 위험부담이 큰 가운데 건설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는 물가 상승 때문에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더욱 자금부담이 커지기 전에 발빠르게 건설사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시공사로써 대형 건설 사업을 충분히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편이고 단지 추가 사업을 위한 자금유동성 확보차원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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