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지은 상무가 뜨는 이유는?
아워홈 구지은 상무가 뜨는 이유는?
  • 심상목
  • 승인 2010.07.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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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연매출 1조원 돌파‥지상욱 대변인 전 남편?

지금 외식업계는 재계 3세 딸들의 뜨거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임세령(대상)·구지은(아워홈)이 전면에 나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상그룹은 외식부문 계열사 와이즈앤피를 설립하고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 1호점을 종로구 관철동에 열었다. 이 과정에서 임창욱 회장의 첫째 딸인 임세령 씨가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줬다. 임세령씨는 얼마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합의 이혼한 바 있으며, 영화배우 이정제와 열애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워홈에선 구자학 회장의 셋째 딸인 구지은 상무는 실세로 통한다는 것. 2004년부터 아워홈 외식사업부 총괄 상무직을 맡아 메뉴 개발부터 인력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 외식업계에서는 구지은 아워홈 외식총괄 상무의 성적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매출액은 지난 2009년 1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 8810억원에 비해 무려 2000억 이상이 올랐다. 영업이익 역시 551억원을 올려, 517억원이던 2008년에 비해 40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인 CJ프레쉬웨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은 7422억이었으며 영업이익은 93억원 수준에 그쳤다. 구지은 상무의 경영실적이 경쟁 업체인 CJ프레쉬웨이이 보다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워홈의 호실적을 두고 재계 관계자들이 구지은 상무의 경영능력에 엄지손을 치켜세우는 이유는 그녀가 회사 실세로 알려져 있기 때문. 비록 외식분야 총괄 상무이기는 하지만 아워홈의 주력사업인 푸드서비스 사업 역시 구 상무가 손수 챙긴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일식브랜드인 ‘사보텐’부터 오리엔탈 레스토랑인 ‘실크스파이스’ 런칭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자신이 총괄하고 있는 외식 사업 분야에서도 활발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잘나가는 구지은 상무, 그의 남편이 누구였다고?

 

구지은 아워홈 상무가 식품외식업계에서 승승장구하자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과거(?)가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구지은 상무의 아버지는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3남인 구자학 LG 아워홈 회장이다. 또 어머니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둘째딸인 이숙희씨이다. 이런 이유로 구 상무는 LG그룹과 삼성그룹 모두와 친인척관계다.

 

이와 맞물려 그녀의 가족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잠시였지만 과거 부부의 연을 맺었던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 남편 역시 최근 정치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구 상무와 부부관계였던 인물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지목하고 있다.

 

구 상무와 지 대변인은 2000년대 초반 결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03년 합의이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도 어떤 이유로 결혼했다가 파경까지 이르게 됐는지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지 대변인이 이혼 직후인 2005년 10월 배우 심은하 씨와 결혼하면서 이와 연관 있는 게 아니냐는 설만이 존재할 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구지은씨는 LG가이자 삼성가하고도 혼맥관계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배경을 과감하게 버리고 떠났다는 것에 대해 단순히 성격차이라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지경제>와 인터뷰한 아워홈 관계자 역시 “오너 일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며 “회사차원에서 아는 바는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재계 호사가들은 “만약 지상욱 대변인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면 아워홈의 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우스갯소리도 떠돌고 있다.

 

한 지붕 아래서 생활했던 한 사람은 정치권에서, 다른 한 사람은 외식업계에서 약진을 계속하고 있어 세간에선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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