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즈비전, 음성 MVNO협정 체결
[이지경제=황병준 기자]통신료 인하정책의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동통신재판매(MVNO)서비스가 다음달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즈비전은 최근 SK텔레콤과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기존 요금제보다 20% 이상 저렴한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요금이 2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그 동안 정부의 통신료 인하를 위한 근본 대책으로 주목받아 왔다.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음성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아이즈비전이 처음이다.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확보한 아이즈비전은 외국인이나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겨냥한 선불 이동전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즈비전은 선불 이동전화 브랜드명을 ‘아이즈(eyes)’로 정하고 4종의 저렴한 요금제로 차별화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즈비전 외에도 SK텔링크가 최근 SK텔레콤과 MVNO 협정을 체결해 7월 선불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후불 요금제를 포함한 MVNO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SK텔레콤과 협의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 등 6개 사업자가 현재 KT의 망을 빌려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인스프리트와 온세텔레콤도 KT와 MVNO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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