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올 하반기 후속모델 출시를 앞둔 SM7에 대해 르노삼성차가 파격 할인에 나서자 기존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연이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3월 SM7뉴아트 출고 자에 한해 취득세 전액 지원을 시작으로 4월은 현금 130만원할인 과 ‘갤러시탭’ 제공을 내걸었다. 이달 ‘SM7’을 신차로 구매하는 고객들은 지난달 할인 조건에 비해 80만원 늘어난 21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신차가 대폭할인에 돌입하면 중고차 시세 역시 본격적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난다.
20일 중고차업체 카즈에 따르면 2009년식 ‘SM7 뉴아트 LE’의 중고차 시세가 올 초 2510만원에서 지난달 2320만원으로 200여만원으로 떨어졌다. 3020만원인 신차가격에서 5개월 만에 6% 하락한 것이다.
이는 유명 대형급 차량의 하락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에쿠스는 6%, 체어맨은 7%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신차가 나온 그랜저는 기존 2009년식 ‘그랜저TG Q270’의 경우 올해 5% 하락했다.
SM7 차량 재고분을 판매하기 위한 파격할인이 시작되면서 중고차 가격의 하락세는 눈에 띄게 나타났고 이와 함께 SM7의 중과차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SM7의 감가 속도는 구형 6개월 차에 접어든 그랜저TG보다 높아 신차 출시 2~3개월 후엔 대폭 감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SM7을 처분하려 한다면 신 모델 출시 전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