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장 옮기면서 KC인증마트 효력 잃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롯데마트는 최근 판매한 접이식 자전거 8500여대를 모두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는 자전거의 제조업체인 ‘바이크올데이’가 지난 3월 중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면서 2008년 받았던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효력을 잃었고, 이달 1일에야 다시 인증을 받은 것에서 비롯됐다. 자전거에 붙어 있던 KC인증 마크가 실제로는 효력이 없었던 것이다.
롯데마트는 홈페이지와 전국 매장 안내문을 통해 이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고, 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원하는 고객에게 모두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또 이 자전거를 계속 타려는 고객에게는 새 KC인증 마크를 달아줄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품인증관련 절차상의 오류라고는 하나 문제가 있었던 만큼 리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 말까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온 접이식 자전거를 8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판매 이후 상표권 침해 논쟁, 제품 결함, 이마트와의 가격 경쟁 등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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