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법정관리 신청부터 새 대표이사 선임까지
동양건설, 법정관리 신청부터 새 대표이사 선임까지
  • 주호윤
  • 승인 2011.06.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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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인마을 PF문제로 경영난 겪어와, 자금조달 여전히 난항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기업회생절차를 신청 중인 동양건설산업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동양건설산업에 따르면 최건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취임 6개월만에 대표이사에서 퇴임하고 이주원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이 신임 대표가 선임되기까지 동양건설산업의 여정은 순탄치가 않았다. 지난 4월 삼부토건과 함께 사업을 추진했던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자금조달을 위해 받았던 PF 대출 문제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다.

 

이에 동양건설산업은 기업회생절차 철회를 위해 자금조달방안을 채권단과 협의 중 지난주 하나은행 파인트리자산운용 등과 수도권 준공 사업장 아파트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동양고속운수가 400억원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담보제공을 둘러싼 이견으로 자금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1년 전부터 폐암 증세로 치료받던 최윤신 회장이 별세하면서 동양건설산업의 기업회생절차 철회 신청의 어두운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최근 법정관리사태 등을 겪으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별세로 조카인 최건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 해왔다.최 사장은 그동안 최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회사를 살려내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혀왔지만 현인마을 PF 문제로 불거진 법정관리 신청 철회 여부를 놓고 오너 일가와 마찰을 빚게 된다.

 

결국 기업회생절차 철회를 위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여기에 오너 일가와 마찰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 쉽지 않게 되자 최 사장은 퇴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신임대표가 선임됐지만 아직 동양건설산업의 전망은 밝지 않다. 운영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동양건설산업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헌인마을 PF 개발사업도 삼부토건 단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번에 선임된 이 신임대표는 조흥은행 부행장을 지내고 지난 2005년 동양건설산업 재경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08년 이 회사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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