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최근 5년간 서울시 소형아파트(공급면적 66㎡ 미만)의 가격 상승폭이 대형(165㎡ 이상)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가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1일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시내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 8.2%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소형은 77.44% 급등했다.

 

평형별로 상승률을 살펴보면 ▲66~99㎡ 42.15% ▲99~132㎡ 22.61% ▲132~165㎡는 10.04%가 각각 올라 크기가 작을수록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구의 소형아파트 가격이 133.78% 급등해 1위를 차지했고 노원구(113.87%)와 도봉구(111.23%), 강서구(88.62%), 중랑구(81.44%), 동대문구(78.16%) 등도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에서도 소형은 58.64% 상승한 반면 대형은 11.4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 소형아파트가 무려 116.86%가 상승했고 이어 의정부시(109.49%), 여주군(94.95%), 남양주시(80.53%), 양주시(75.7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그동안 중소형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되고 주택에 실제로 거주하는 가족구성원의 수가 줄어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요즘 대형아파트도 분양가를 낮추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자금 부담을 우려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북구 지역으로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확신됐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