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 A그룹 속 끊이는 사연
A그룹의 B회장은 요즘 들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각가지 경제요인으로 실적도 부진한데다 설상가상으로 내부적인 문제까지 겹쳐있는 탓이다.
B회장의 고민은 꽁꽁 감춰뒀던 부동산 매입과 관련이 되어 있다. B회장이 재산을 뺐기지 않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게 주요 골자. 사정당국이 이 사실을 알고 뒤를 캐기 시작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끙끙 않고 있다고 한다.
B회장은 한 섬에 큰 땅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노태우 정부 때 폭격을 맞은 바 있다고. 당시 노 정부는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유지에 대해 모두 국유화 조치 시켰는데 B회장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대신 계열사들을 동원해 위장 매매를 함으로써 그 땅을 지켜냈다고. 하지만 이는 B회장 마음대로 팔고 샀다는 얘기가 되는 것으로 이를 사정당국이 주목하자 또 다른 편법을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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