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코스피가 34.95포인트(1.70%) 오른 2,090.81로 장을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경기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99%), 전기가스(2.68%), 운수창고(2.55%), 증권(2.37%) 등이 상승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국제 유가 하락세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각각 4.31%, 3.13% 올랐다.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 역시 각각 2.93%, 5.16% 상승했다.
정유주는 유가 하락과 기름값 인하 조치 연장 우려로 SK이노베이션(096770)이 4.36% 하락했고 S-Oil(010950)과 GS(078930) 역시 1.44%, 3.22% 내림세를 보였다.
대한통운(000120)은 삼성이 인수전에 나서며 1.86% 상승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IT 업종도 강세를 보여 각각 2.53%, 5.88% 뛰었다. 이외에 삼성SDI(006400), LG디스플레이(034220)도 3.65%, 5.23% 올랐다.
증권가 관계자는 “그동안 IT업종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자 실망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부분이 있다”면서 “가치평가 측면에서 저점 매수 시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해 6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221개 종목은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81.97포인트(0.85%) 상승한 9,678.71, 토픽스지수는 7.69포인트(0.93%) 오른 833.20으로 마감했다. 반면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45포인트(0.40%) 하락한 8,532.83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 1.90원은 오른 1,078.8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