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금융 공룡’ 노리는 PEF는 어디?
‘거대 금융 공룡’ 노리는 PEF는 어디?
  • 심상목
  • 승인 2011.06.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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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변양호 전 국장이 만든 ‘보고펀드’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거대 금융 공룡인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국내 사모펀드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해당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 입찰이 사모펀드 간 치열한 인수 경쟁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금융이 사모펀드에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우리금융 LOI를 제출한 곳은 낸 곳은 MBK파트너스, 보고펀드, 티스톤파트너스 등 3곳이다.

 

가장 먼저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이다. MBK파트너스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이름 ‘MBK’는 ‘마이클 병주 김’이라는 그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5년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MBK파트너스를 만들었다.

 

김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는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USJ)와 종합유선방송사인 씨앤앰, 국내 최대 렌터카업체인 금호렌트카 등을 인수했다.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만든 것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변 전 국장은 지난 2005년 1월 금융관료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세계적 사모투자전문회사를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회사를 만들었다.

 

공동대표인 박병무 대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국내 초대형 인수합병(M&A) 계약을 진두지휘했으며 제일은행과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였던 뉴브리지캐피털과 하나로텔레콤의 최고 경영자(CEO) 등을 지낸 바 있다.

 

그 동안 보고펀드는 초우량 사모펀드답게 우량기업 인수에만 관심을 기울여왔다. 알짜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082640]의 지분 60%를 확보했고 국내 2위 비데업체인 노비타를 인수하기도 했다.

 

티스톤파트너스는 원준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원 대표는 살로먼스미스바니 출신으로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이 씨티은행을 거쳐 1999년 살로먼스미스바니환은증권 사장을 지냈을 당시 원 대표는 투자은행(IB) 담당 임원을 지내 관계가 두텁다.

 

이러한 인연으로 민 전 회장이 이번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같이 참여하게 됐다.

 

티스톤은 하이스트, 청산, 푸른학원 등 전국 초대형 학원들의 지주회사인 타임교육홀딩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사모펀드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줄인말이다. 기관투자가나 거액 자산가로부터 자금을 받아 특정 기업의 지분이나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긴다.

 

현재 국내에서 167개의 사모펀드가 활동하고 있으며 투자 약정액은 30조원에 육박한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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