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지난해 영업실적 '뚝'…주택건설업도 '열악'
건설사 지난해 영업실적 '뚝'…주택건설업도 '열악'
  • 주호윤
  • 승인 2011.06.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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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매출액·영업이익 감소…주택 시장 침체 영향 커

[이지경제=주호윤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환경 악재로 지난해 종합건설사들의 경영 상태가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종합건설업체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총자산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체 총자산은 3190조8974억600만원, 매출액 2604조381억300만원, 영업이익은 127조5094억7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2.3%, 4.7%, 8.2%씩 줄어들었다.

 

이를 수익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8%에서 4.89%로, 영업이익 대비 이자보상배율은 2.93%에서 2.68%로 지난해 보다 각각 0.19% 포인트, 0.25배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저가와 실적공사비 확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영업 활동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조선업 등 타산업을 겸업하는 업체의 수익성 호전 및 배당금, 지분법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2.68%에서 3.31%로 0.36% 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건설부문 기술개발 투자비 평균비율은 3.44%에서 0.89%포인트 상승한 4.33%를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 등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 등에 대비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기술개발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기술개발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건설 주력업체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간 규모 업체(상시 종업원 수 기준 50~300명 미만)의 부채비율은 163.99%로, 부채비율 158%인 대기업(300명 이상)과 90%인 소기업(50명 미만)에 비해 가장 높았다.

 

중소 주택업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최근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거의 대기업에서 내놓고 있다”며 “설사 분양 사업이 성공했다고 해도 인건비와 부대비용 등을 산정하면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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