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유럽산 식품' 몰려온다
한-EU FTA 발효…'유럽산 식품' 몰려온다
  • 김봄내
  • 승인 2011.07.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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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달부터 유럽산 식품 수입 대폭 늘려

[이지경제=김봄내 기자]1일부터 발효되는 한-EU FTA로 대형마트에 유럽산 식품이 대거 몰려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이날부터 유럽산 식품 비중을 늘리고 직소싱한 제품을 내놓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럽산 삼겹살 제품. 농식품부는 삼겹살 가격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네덜란드산 냉장 삼겹살 10t을 수입해 대형마트로 넘겼다. 이는 이마트 51개 매장과 롯데마트 92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마트는 이달 중순부터는 벨기에산 돼지고기도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당장 관세가 철폐되는 파스타의 경우 이탈리아와 터키산 제품을 기존의 10배이상 수입해 판매한다. 또한 치즈, 버터, 시리얼 등 가공식품의 수입국을 기존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에서 독일·덴마크·체코·불가리아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FTA를 계기로 유럽산 물량을 40%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유럽산 수산물을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새로 관세 혜택이 생기는 스코틀랜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 고등어 및 연어를 수입하고 품목도 킹크랩 골뱅이 등 추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1000만달러였던 유럽산 수입품을 올해 2200만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냉장, 냉동 식품 수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스크림과 냉동 피자 수입도 준비하고 있다.

 

덴마크 빵·쿠키, 영국 치즈·시리얼, 이탈리아·프랑스 커피 등의 수입량도 대폭 늘리고 영국 프리미엄 와인으로 구성한 자체상표(PB) ‘테스코 파이니스트’를 현재 25종에서 40종까지 늘릴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품목에 따라 관세 인하율과 시기가 다르나 한-EU FTA 발효 이후 기존에 판매하던 유럽산 상품은 관세 인하율만큼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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