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서울의 아파트 거래시장 침체가 3달 연속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지난주에 비해 서울 0.02%, 신도시 0.02%, 수도권 0.01%로 하락했다.

 

상반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들이 연이어 발표됐지만 서울의 아파트 시세는 최근 13주 연속 내림세를 타는 등 지난해 말에 비해 0.3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침체로 강동(-0.08%), 송파(-0.04%), 중구(-0.04%), 은평(-0.04%), 강남(-0.03%), 강서(-0.03%), 마포(-0.03%) 등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도 분당(-0.02%), 일산(-0.05%), 평촌(-0.02%) 등이 하락했고 산본(0.04%)만이 올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과 정부청사의 이전으로 과천이 지난주보다 0.08% 떨어져 6주 연속 수도권에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남양주(-0.04%), 광명(-0.03%), 김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이번 주 계속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주춤했지만 서울(0.02%), 신도시(0.04%), 수도권(0.02%) 모두 소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강동(0.08%), 중구(0.08%), 강남(0.04%), 성북(0.04%), 강서(0.03%), 동대문(0.03%)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도 산본이 신혼부부 등의 중소형 아프트 수요의 영향으로 한 주만에 0.14%나 상승했다. 분당(0.03%)과 일산(0.08%)도 전셋값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수도권은 광명(0.09%), 안양(0.06%), 의왕(0.06%), 용인(0.05%), 구리(0.03%), 안산(0.03%) 등 경기 남부와 서울 접경 지역에서 전세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