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성공의 꿈..상위 1%만 누린다
다단계 성공의 꿈..상위 1%만 누린다
  • 김봄내
  • 승인 2011.07.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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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매원만 연평균 수당 4000만원 넘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다단계로 대박을 낸 판매원은 상위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체의 상위 1% 판매원은 연평균 4000만원 이상 수당을 받았지만 전체의 70% 이상은 연평균 판매수당이 10만원도 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다단계 판매업자의 정보 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지난해 90개 다단계업체의 총매출액은 2조 5334억원으로 전년 2조 2586억원보다 11.2%(2748억원) 늘었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매출액의 65.6%(1조 9905억원)를 차지했으며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가 8546억원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상위 1% 미만의 판매원이 받은 후원 수당은 4541억원으로 전체 후원 수당의 56.0%를 차지했다. 나머지 99%의 판매원이 남은 후원 수당 44%를 나눠 가진 셈이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연간 평균 수당은 4308만원으로 직장인 평균 연봉(2009년 2530만원·국세청 자료)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1% 이상~6% 미만 판매원은 396만원, 6% 이상~30% 미만 판매원은 46만원, 30% 이상~60% 미만 판매원은 7만 3000원, 60% 이상~100% 판매원은 1만 7000원 등으로 수당 격차가 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재기 등 판매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부과하는 행위와 판매원의 열악한 상황을 이용하는 위법사항을 적발할 경우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다단계업체 단일 품목 최대 매출 제품은 한국암웨이의 영양제 ‘더블엑스 종합비타민 무기질 리필’로 지난 한 해 동안 988억5000만원어치가 팔렸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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