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선호주는 다르다"
외국인과 기관 "선호주는 다르다"
  • 이석민
  • 승인 2011.07.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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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기관 '호남석유'

 

[이지경제=이석민 기자]최근 코스피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쓸어담은 주식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장바구니에 담았고 기관은 호남석유(011170)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였던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공통된 것은 삼성전자(005930)와 기아차(000270) 2개 뿐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59억원(1위), 기관은 715억원(4위)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IT업종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5거래일간 8.05% 올랐다.

 

기아차의 경우 외국인은 2030억원(2위), 기관은 552억원(9위)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아차는 5만5226원에서 6만9700원으로 8.18% 상승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호남석유(1131억원)는 외국인의 장바구니 20위 내에 없었다. 또 기관이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KB금융(859억원)을 외국인은 968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이 753억원(5위)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되레 663억원을 팔면서 순매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외국인은 현대모비스(3위, 845억원), 현대중공업(4위, 795억원), LG화학(6위, 743억원), 삼성물산(7위, 582억원), 현대차(8위, 563억원), 삼성중공업(9위, 516억원), 하나금융지주(10위, 428억원) 등을 선호했다.

 

기관은 현대제철(2위, 871억원), KB금융(3위, 859억원), 우리금융(5위, 630억원), 두산중공업(6위, 624억원), 금호석유(7위, 618억원), 삼성전기(8위, 519억원), 삼성증권(10위, 758억원) 등을 사들였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유럽계 투기 자금들이 빠지고 정상적인 흐름을 찾으면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화학, 자동차 등 한국 시장을 골고루 사고 있다"며 "반면 기관은 상반기 자동차·화학·정유(차화정)에 쏠렸던 것을 덜어내고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경우 저조한 2분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3분기에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다음(263억원), 셀트리온(77억원), 성우하이텍(70억원), GS홈쇼핑(61억원), 파라다이스(50억원) 등을 담았다. 기관은 네오위즈게임즈(81억원), 성광벤드(75억원), 에스엠(67억원), 에스에프에이(66억원), 평화정공(56억원) 등을 매수했다.


이석민 gram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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