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재개발 이주 '코앞'…전셋값 더 오르나?
대치동 재개발 이주 '코앞'…전셋값 더 오르나?
  • 주호윤
  • 승인 2011.07.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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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실 아파트 관리처분계획 인가…하반기 이주민 움직임 시작될 듯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올 하반기 재개발 이주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전세난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본격적인 이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지역에 조성된 대지와 기존 건축물의 처분 및 관리에 관한 계획으로 종전의 토지나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 및 그 이외의 권리(지상권, 전세권 등)를 정비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권리로 변환시켜 배분하는 것이다.

 

이에 벌써부터 인근 강남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강남권이 재개발 이주수요와 맞물리면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여름방학을 맞아 학군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치동을 중심으로 전셋집 구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주택 멸실에 따른 이주수요는 서울만 2만5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에서만 이주 대기수요가 8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입주물량은 1500여가구로 턱없이 부족해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은 이미 예견되고 있었다.

 

특히 전셋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전세가 상승분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져 세입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주인들이 상승세를 탄 전세가를 반영해 일단 비싼 가격에 집을 내놓고 수요자가 없으면 이를 월세로 돌려서 받으려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치동은 올 하반기 전세난의 원인으로 우려되는 학군수요와 재개발 이주수요 모두가 몰리는 핵심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세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개발 이주민들이 여러 가지 여건이 좋은 대치동을 떠나려고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이 하반기 전세난에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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