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국내 최대 용산개발사업 '시동'건다
30조원 국내 최대 용산개발사업 '시동'건다
  • 주호윤
  • 승인 2011.07.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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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드림허브㈜, 4000억원 유상증자 단행…코레일도 정상화 적극 동참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사업비가 3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단일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이 유상증자와 코레일 측의 대폭 양보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13일 코레일과 용산역세권개발㈜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자인 드림허브㈜가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현재 자본금 1조원을 1조4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1일 1500억원을, 내년 3월31일 2500억원을 각각 증자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코레일 역시 사업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분양수입이 들어 올 때까지 필요자금을 확보를 위해 철도공사가 4조1632억원 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코레일은 지급보증 1조원, 출자사 유상증자 3000억원을 랜드마크 빌딩 매입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지만 어려운 시장여건을 감안해 출자사 유상증자 4000억원으로 조건을 완화했다.

 

이에 드림허브㈜는 계약금(8,320억원)과 잔금 80%를 활용한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총 2조496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와 랜드마크 빌딩 선매각으로 서부이촌동 사유지 보상금 등 사업초기 필요자금이 마련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코레일은 토지대금 분할납부 계약에 따른 분납이자 부과시점을 현재 철도시설 이전시점인 올해 12월말에서 드림허브㈜가 실제로 점유해 사용하는 시점인 내년 5월말로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드림허브㈜는 토양오염공사가 진행되는 17개월 동안의 분납이자를 덜 내게 됨으로써 약 4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토지대금 현재가치감소보상금도 조정해 드림허브 측이 코레일에 내기로 한 토지대금 보상금 가운데 4차 매매대금 3조2000억원에 대한 보상금은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지대금 납입일정도 서부이촌동 사유지 보상과 건축물 공사 등에 사업비를 우선 투입해 사업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는 2012년~2014년 중 철도공사에 납부예정인 중도금 약 2조3000억원의 납부일을 분양수입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2015년~2016년으로 연기했다.

 

이로써 건설사들은 공사비 떼일 염려없이 지급보증 부담도 지지 않으면서 시공을 맡을 수 있게돼 이는 공사일정 단축과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도 서부이촌동 주민 보상업무를 신속하고 신뢰성 있게 처리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에 위탁하기로 했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0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KTX, 신공항철도, GTX, 신분당선 등 15개 철도노선이 지나고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5000톤급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될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단지 인근 300m이내에는 용산공원, 한강워터프런트공원, 용산링크, 철도데크공원, 한강예술섬 등 서울의 대표공원 5개가 들어서고 단지내 67개동의 건물은 해외 유수 건축가들의 설계를 기반으로 국제업무시설, 호텔, 백화점, 쇼핑몰, 문화시설, 아파트 등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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