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6(IE6)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브라우저 사용하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한국인터넷진흥원(KISA)·한국인터넷기업협회·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등이 참여한다.
방통위는 올해로 IE6가 출시 10년을 맞아 노후화됐음에도 아직 국내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많은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E6 점유율은 세계적으로 4%에 불과하지만 국내에서는 18%에 이른다.
IE6는 10년간 업그레이드된 웹 표준기술을 반영하지 못해 최신 웹사이트의 글자가 깨지는 등 웹호환성이 떨어져 구글, 유튜브 등 해외 유명사이트는 이미 지원을 중단했다.
또 보안패치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등 보안에도 취약해 악성코드 감염경로로 활용된다. 특히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의 주요 경로로 활용되는 등 치명적인 결함도 안고 있다.
IE6는 웹 표준을 따르지 않고 있어 웹 개발자들의 시간과 비용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방통위는 구버전 브라우저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면서 오페라·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기술지원 종합포털(http://wtsc.kr)을 구축하고 다운로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IE6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낮출 경우 IE6를 지원하기 위한 개발비용이 30%가량,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 비용 역시 15~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