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고출력이 274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쏘나타 2.0 터보 차저 모델을 오는 9월1일부터 북미시장에서 시판한다고 <오토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오토데일리>에 따르면 현대차는 V6 엔진에 대응하기 위한 터보차저 모델인 쏘나타 2.0T의 개발을 완료, 오는 9월1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것.
하지만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의 터보차저 모델을 출시 놓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터보차저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에 현대차관계자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YF쏘나타 터보차저 출시 계획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재 검토되지 않았고, 터보차저의 경우 미국 공장에서 생산,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 판매에 주력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쏘나타 2.0 T는 현대차의 세타2 직분사 4실린더 2.0 엔진에 터보차저를 적용, V6엔진보다 파워와 연비가 좋은 고성능 고효율 차종이다.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269 lb-ft의 파워로 출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8초만에 주파하며 도시 22mpg, 고속도로 34mpg의 탁월한 연비를 갖췄다.
이는 최고출력 220마력급 뷰익 2.0T나 263마력급 포드 퓨전 V6모델보다 훨씬 뛰어나며 시보레, 도요타, 혼다, 닛산, 심지어는 현대차의 V6엔진보다 파워와 연료효율성이 높다.
특히, 쏘나타 2.0T는 최근 전 세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GTi의 200마력급 보다 무려 74마력이 높다는 것. 이 엔진은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로 싱글 터보차저보다 훨씬 매끄럽게 파워를 전달한다.
쏘나타2.0T가 투입되면 쏘나타는 2.0MPi, 2.4터보, 2.0T, 그리고 내년 초 투입될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 총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되게 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2.0T의 판매량을 전체 쏘나타 판매량의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