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관해 별도 수수료 없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고액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장기간 납부하지 않은 고액체납자들의 고급 자동차가 인터넷을 통해 공매된다.
지난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금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고급 자동차를 인터넷 공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공매 대상 차량은 벤츠 E280, 볼보 S80, 오피러스, 에쿠스, 그랜저를 비롯한 고가 자동차와 쏘나타, 클릭, 모닝 같은 중소형 자동차 등 61대다.
차량감정가액은 차량전문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분석해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했다. 실제로 벤츠E280(2006년식)는 매각 예정가격(공매최저가)이 3000만원이다.
서울시는 “인터넷 공매는 서울시가 주관해 별도의 수수료가 없고 일반 중고차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수리·도색 등을 통한 가격 부풀리기, 사고흔적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2일까지 자동차 공매 위탁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를 방문해 자동차의 사진과 차량점검 사항 등과 함께 공매방법, 매각 예정가격(공매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을 확인하면 된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