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한국형 원자로’…한국원전 미래를 열다!
대우건설 ‘한국형 원자로’…한국원전 미래를 열다!
  • 심상목
  • 승인 2011.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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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시운전 성공적 수행 중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100만 Kw급)의 상업운전을 앞두고 대우건설이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운전 수행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는 실제 연료장전 직전에 모든 설비시설에 대해 실시하는 최종 점검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연료장전이 이뤄지고, 신뢰성 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으로 내년도 전력 수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5규모 지진에도 견디는 원자로…안정성 ‘이상無’

 

대우건설은 2012년 3월 준공 예정인 ‘신월성 원자력 1호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 전반에서는 올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사고로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한국형 원자로의 내진설계는 원자로 바로 아래에서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안 근처의 10m 이상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대형 해일로부터도 안전한 부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원자로는 또 후쿠시마 원전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별도의 증기발생기가 원자로 내에 설치되어 원자로에서 발생되는 증기를 한차례 걸러서 터빈을 돌린 다는 점이다. 반면 후쿠시마 원전은 원자로에서 발생되는 증기로 바로 터빈을 돌린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전은 지진과 같은 외부의 충격에 의한 원전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증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한국형 원전은 모든 전원이 상실되는 SBO(Station black Out)의 경우에도 증기 터빈으로 구동되는 보조급수펌프로 증기발생기에 냉각수를 공급하면서 자연순환을 통해 방사능을 함유하지 않은 증기를 방출하면서 지속적인 노심 냉각이 가능하다.

 

신월성 한국형 원자로는 원자로상부에서 노심으로 저절로 떨어지는 자유낙하 방식을 취해 별도의 동력이 없어도 원자로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소폭발 역시 한국형 원전에서는 안전성을 감안해 설계되어 있다. 수소재결합기 및 수소점화기를 통해 일차적으로 수소제거가 가능하며 원자로 내의 격납 용기의 부피 자체가 일본 원전에 비해 5배 이상의 규모로 되어 있어 수소폭발이 일어날 가능성 자체가 낮다.

 

격납 건물이 120cm 두께의 원통형 특수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만약 내부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나더라도 격납건물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신공법’ 응집시켜 공기단축과 비용절감 효과

 

신원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의 안정성은 대우건설의 각종 신공법으로 갖출 수 있었다는 평가다. 건설업계에서는 또 이러한 신공법들이 공기 앞당겨 내년도 전기수요 대비할 수 있고 공사비용도 절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거가대교 공사를 통하여 인정받은 ‘침매함 공법’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이용해 원자로의 냉각재로 사용되는 경수의 취수/배수 관로의 공사를 마무리 지어 기존의 터널 굴착 방식의 Shield TBM 공법에 비해 공기 단축뿐만 아니라 공사비를 대폭 절감시켰다.

 

대우건설은 또 원자로 Dome Liner Plate(원자로의 지붕을 구축하는 철로 된 방호벽)를 기존에 3단에 걸쳐서 인양하는 공법을 2단에 걸쳐 인양하는 공법으로 개선해 공기의 단축과 시공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원자로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노심에서 발생되는 열을 증기 발생기로 전달하는 중요 배관인 RCL(원자로 냉각재 배관) 시공의 용접방법을 기존의 수동용접에서 협개선 자동용접 방식으로 개선해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이러한 각종 첨단 신기술·신공법의 적용을 통한 품질향상 및 공정단축 노력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전력 수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홍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현장소장(상무)은 신월성1,2호기는 국내 1000메가와 트(MW)급 원전의 마지막 현장이어서 원전수출을 위한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주력했다”며 “전세계가 2030년까지 430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어서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기술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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