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지난달 계절적 비수기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총부채상환비율(DTI) 부활 이후 부동산 시장의 거래 심리가 위축되는 분우기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만6885건으로 전월 4만8077건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4489건, 지방이 3만2396건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3.9%, 1.8% 감소했다. 서울(3724건), 5개 신도시(1421건), 6대 광역시(1만4849건) 등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계약 후 15일 이내에 신고토록 되어있는 강남3구의 경우 지난 1~5월까지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6월에는 707건 전월(575건)보다 23.0%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거래량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전국은 54%, 수도권은 81.9%, 지방은 44.1% 늘어났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지난 5월 8억9900만~9억26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6월에는 8억7500만~9억원 선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전용 51㎡는 지난 5월에 8억8000만~9억4000만원에서 지난 6월에는 8억5000만~8억5500만원으로 내렸다.

 

한편, 6월 실적을 포함한 ‘11년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5년평균 대비 27.0%)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5년평균 대비 0.5%), 지방은 25.6%(5년평균대비47.2%) 각각 늘었다.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