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올해 패션기업 최초로 중국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랜드는 올 상반기 중국법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5322억원(1위안=170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 9450억원의 실적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랜드는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앞둬 매출 1조2000억∼1조3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진출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랜드 브랜드 '티니위니'는 올해 25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고수한 ‘백화점 입점’과 ‘직영운영’ 원칙이 성공한 것으로 이랜드는 분석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패션기업의 1조원 매출은 전자나 조선 등 기반 산업의 10조원에 비견될 정도로 전인미답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