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내린 '에르메스' 주말 매출 '급등'
몸값 내린 '에르메스' 주말 매출 '급등'
  • 김봄내
  • 승인 2011.07.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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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인하 선언 후 방문자, 매출 급등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나홀로 인하를 선언한 ‘에르메스’의 매출이 급등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15일 명품 가운데 이례적으로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에르메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EU FTA로 인해 관세가 면제되는 부분이 있어 본사에 의해 가격 인하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가격 인하 폭은 품목별로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로 열쇠고리, 주얼리 같은 액세서리류를 제외한 잡화, 신발, 의류 등이다.

 

이에 따라 에르메스의 버킨25 핸드백의 경우 가격이 1236만원에서 1199만원(3%)으로, 캘리 35는 988만원에서 929만원(6%)으로 각각 내려간다.

 

가격 인하 발표 후 첫 주말을 맞은 에르메스는 방문 고객과 매출이 동시에 급등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15~16일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52.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9%나 올랐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입점한 에르메스 역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루 평균 250~300명 가량의 고객이 방문했던 이 매장에는 15~16일 평균 400명 정도의 고객이 드나들었다.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1% ,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94%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에르메스 매장의 15~16일 매출 역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에르메스의 경우 명품 브랜드 가운데서도 워낙 고가이다 보니 구매자 수가 조금만 늘어도 매출이 급등한다”며 “따라서 다른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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