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비 '식품, 문화'에 지출 늘렸다
2분기 소비 '식품, 문화'에 지출 늘렸다
  • 김봄내
  • 승인 2011.07.18 10: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지수 100.3으로 소비심리 주춤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올 2분기 국내 소비자들은 신선식품 구매와 문화생활에는 지출을 늘렸지만 의류비나 주거생활비에는 지갑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18일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의 매출량을 분석한 2분기 ‘이마트 지수’가 100.3이라고 발표했다. 이마트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미만이면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지난 1분기 이마트 지수가 98.7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1분기에 비해서는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의생활지수가 97.9, 주생활지수가 98.5로 전년보다 감소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식생활지수는 101.5로 품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후 변화, 구제역 등으로 먹거리에 일어난 변화도 뚜렷했다.

 

바다의 수온 변화로 국산 고등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생물 고등어가 83.3을 기록한 반면, 노르웨이등 해외에서 냉동고등어가 수입되면서 냉동 고등어 212.2, 자반 고등어 113.5 등으로 냉동 수산물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생태와 동태 지수는 각각 0과 84.6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삼치는 159.8로 기타 생선의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육류의 경우, 구제역으로 국내산 돈육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산 돈육이 77.3으로 소비가 크게 줄었다. 대신 수입돈육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대량 수입되면서 수입돈육 지수가 737.8을 기록했다.

 

캠핑과 스포츠 열풍에 따른 레저상품 소비의 증가로 문화생활지수도 100.4로 1분기보다 다소 올랐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물가인상, 구제역 등 외부환경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지만 꼭 필요한 신선식품과 스마트폰 관련 상품, 레인부츠, 골프, 등산 등 트렌드를 따르는 소비가 늘며 지수가 100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