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올릴 땐 '눈덩이' 내릴 땐 '쥐꼬리'
샤넬, 올릴 땐 '눈덩이' 내릴 땐 '쥐꼬리'
  • 김봄내
  • 승인 2011.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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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이어 샤넬도 3% 가량 가격 인하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샤테크’란 말까지 만든 명품 ‘샤넬’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

 

샤넬 관계자는 18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발생하는 관세 철폐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샤넬의 대표적 상품인 클래식 캐비어 미디엄 사이즈는 579만원에서 562만원(3%)으로, 2.55 빈티지 미디엄 사이즈는 639만원에서 620만원(3%)으로 각각 내릴 예정이다.

 

샤넬은 구체적 인하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샤넬의 인하 결정에 소비자들은 반가움보다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소비자는 “5월부터 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부랴부랴 가방을 사놓은 사람들도 많은데 이제 와서 가격을 내리다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가격 인상 폭에 비해 인하 폭은 너무 작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샤넬은 평균 25%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한 제품은 60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는데 이번 인하로 17만원 정도 인하가 됐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르메스가 가격을 인하하자 부담감을 느껴 어느 정도 가격 인하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미 큰 폭으로 인상을 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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