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양도세 중과 폐지 효과 보나
건설株, 양도세 중과 폐지 효과 보나
  • 이석민
  • 승인 2011.07.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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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 분양 탄력, 해외 건설 수주 활력

 

[이지경제=이석민 기자] 건설주가 양도세 중과 폐지 재추진과 해외 수주 물량 확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주목해야 할 테마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최근 한달 새 건설업종지수는 13% 가량 올랐는데 비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8% 올라 건설종목의 상승세가 더욱 돋보인다.

 

증권업계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장기보유 특별공제 허용, 임대사업자의 과세부담 경감을 위한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과세 한시배제 등의 검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주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다 대형사의 해외 건설 실적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해 정부가 양도세 중과폐지를 3년만에 재추진함에 따라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물산과 GS건설을 택했다. 해외수주 모멘텀에 국내 부동산경기 수혜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양도세 중과제도(1가구 2주택 50%, 1가구 3주택 60%)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투기 억제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라며 "부동산경기 침체로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이 유예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정상화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영구폐지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세공급 부족으로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려는 의도"라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확인돼 건설업에 긍정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아파트 공급이 연초대비 40~70%에 머무르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반기엔 정부의 본격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들의 분양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도 "건설업종은 50%정도는 국내 아파트시장의 영향을 받고, 나머지는 해외시황의 영향을 받는다"며 "아파트 시장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점과 해외에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추천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선택했다. 

업계는 현재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예상치를 13조원에서 14조원으로 보고 있다.

 

이경자 한국증권 연구원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은 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540억원, 순이익 1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72.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2%, 49% 증가한 수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달 내 발표가 예상되는 'Lukoil' 발주의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 EPC 중 삼성엔진니어링은 10억달러 규모의 GOSP 입찰에 참여 중"이라며 "이번 사업 수주는 이라크 시장의 첫 진출에 따른 지역 다변화, 이라크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적인 세계 유수의 ICO들과 사업 기회 타진 가능성을 통한 사업주 확장에 있다"고 기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를 건설주 상승국면 초입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히 주택과 해외 양 부문에 노출돼 있는 GS건설의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여 GS건설을 분기 대형건설사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GS건설의 신규수주는 4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쿠웨이트의 정수장과 와라 압력유지 PJT 등을 포함할 경우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5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민 gram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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