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株) 강세 계속(?)…물가정책 불안요인
내수주(株) 강세 계속(?)…물가정책 불안요인
  • 조호성
  • 승인 2011.07.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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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익 모멘텀 살아있는 종목에 선별 투자 필요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하반기 증시에 나타날 특징으로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은 외풍에 흔들림이 적고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음식료, 유통, 홈쇼핑 등 중소형 내수주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정부가 물가상승 억제에 나서면 정유, 식품 종목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선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음식료업종과 유통업종 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7% 가량 상승했고 섬유의복, 서비스업종 지수 역시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들을 보더라도 대표적 내수주로 분류되는 홈쇼핑주 가운데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은 이달 들어 22.9%, 12.6%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도가 낮고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음식료, 유통, 의류 등 중소형 내수주가 투자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원화강세 흐름과 하반기 중국 소비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진출에 성공한 내수주 관심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채무한도 조정문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투명성, 하반기 중국 소비모멘텀 강화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내수비중이 높은 중형주 중심의 대응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 진출에 성공한 내수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중국경제는 긴축정책을 유지했음에도 9.5%의 고성장을 기록했는데 수출보다는 투자와 소비가 경기를 견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국의 6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7.7%, 15.1% 증가하면서 둔화 추세에서 벗어났다.

 

한편 일부에서는 정부가 고강도 물가대책을 내놓을 경우 정유, 식품, 유틸리티 업종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 S-Oil(010950) 등의 정유주와 한국전력(015760) 등의 주가 변동성은 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내림세를 보여 전날에는 5.71% 하락했고 GS과 S-Oil 역시 지난 1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전날에는 각각 3.18%, 4.10% 떨어졌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에는 4.8%의 전기요금 인상이 내달 예정돼 시장에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혼재된 상태다. 요금 상승률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해 긍정적이지만 전기요금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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