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별' 이병규 "MVP 수상으로 팀 분위기 반전되길“
'왕별' 이병규 "MVP 수상으로 팀 분위기 반전되길“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7.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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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중의 별'로 등극한 이병규(37·LG 트윈스)가 자신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팀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병규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1,3루에서 이스턴리그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웨스턴리그를 5-4 승리로 이끌었다.

 

끝내기 안타로 웨스턴리그에게 극적인 승리를 안긴 이병규는 경기 후 진행된 기자단 MVP 투표에서 총 42표 가운데 34표를 획득, 동점 3점포를 쏘아올린 최형우(3표)를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규가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것은 1997년 유지현 이후 14년만이다. 이병규는 MVP 부상으로 KIA자동차 K5를 품에 안았다.

 

이병규는 "야구하면서 이런 좋은 일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 같다"라며 "동생들이 잘 해줘서 MVP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왔다.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이전에는 욕심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이병규는 "올해는 욕심을 내보고 싶었다. 아침에 일찍와서 준비하고, 연습했다. 이틀 쉬고 치니 힘이 있었다. 몇 타석 잘해서 후배들을 위해 상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10회 2사 1,3루의 찬스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는 이병규는 "치면 MVP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승환이라 쉽지 않았는데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라며 기뻐했다.

 

오승환의 직구가 워낙 좋아 빠른 공에 대비하고 나갔다는 이병규는 "오승환이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을 던져 당황했다. 직구 타이밍으로 휘둘렀는데 행운의 안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 넥센 히어로즈에게 3연패를 당해 타격이 더 컸다.

 

이병규는 "전반기 마지막에 팀이 좋지 않았다. 나도 주춤했는데 미안했다"라며 "넥센과의 3연전을 진 것도 나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나의 MVP 수상으로 팀 분위기가 반전됐으면 좋겠다. 후반기에는 4월 분위기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한 이병규는 "50경기 정도 남았다. 30경기 지나면 승부가 날 것 같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 팀을 위해 희생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스타 베스트10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최고인기상을 수상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스턴리그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장원준(롯데)과 이스턴리그가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2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날린 최형우(삼성)은 각각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을 받아 상금 300만원을 수여받았다.

 

웨스턴리그 선발로 나서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윤석민(KIA 타이거즈)은 최다탈삼진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으로 300만원을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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