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증가율, 슈퍼마켓이 가장 낮아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지난 1분기(1~3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매출증가율이 높았지만 슈퍼마켓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상금액 기준소매업체의 1분기 판매액은 총 72조1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0%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판매액이 1조8361억원으로 18.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판매액은 6조623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8%, 대형마트 판매액은 9조1872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이나 TV홈쇼핑 등 무점포판매도 1분기 판매액이 8조41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그러나 슈퍼마켓 판매액은 5조85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슈퍼마켓이 다른 업종에 비해 부진한 이유는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료품 소비가 줄어 이들 품목을주로 취급하는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로 무장한 대형마트와 인터넷상으로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등이 증가하면서 기존 슈퍼마켓 고객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식료품 가격 변동에 슈퍼마켓 매출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소매업종으로 고객이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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