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저승사자에게 법인카드 주었나?”
“삼성화재, 저승사자에게 법인카드 주었나?”
  • 심상목
  • 승인 2010.07.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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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희 서울국세청장 삼성화재 법인카드 사용 의혹…삼성, “사실무근”

조홍희 신임 서울국세청장이 삼성화재 법인카드를 이용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룸싸롱을 출입했다는 의혹이 폭로됐다.

 

프레시안은 민주당 조영택 의원의 말을 빌려 “조 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이던 2008년 11월부터 한 달 동안 삼성화재 법인 카드로 10여 회 룸싸롱을 출임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은 “이인규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이를 알고도 구두로 주의를 주는 선에서 무마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불거진 의혹에 대해 조 청장은 “당시 국세청 자체 감찰까지 받아 모두 소명된 사안”이라며 “의혹이 불거진 이날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청장이 삼성화재의 법인카드를 이용해 역삼동 룸싸롱을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업계서는 ‘왜 삼성화재가 조홍희 청장에게 법인카드를 주었는가’라며 의혹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이지경제>는 삼성화재측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김동재 홍보실 과장은 “삼성화재가 조 청장에게 법인카드를 준 사실이 없다”고 일축한 뒤 “해당 부서에 사실여부를 알아보면 금방 확인되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일각에서는 또 ‘삼성화재가 세무조사 과정에서 일련의 문제가 드러나 법인카드를 넘겨주고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뇌물공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조 청장이 삼성화재 법인카드를 이용해 룸싸롱을 드나들던 시기 때문이다. 2008년 11월 당시, 조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이었다. ‘조사 4국장’은 기업체들에게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자리이며, 국세청 내부에서도 요직 중에 요직으로 통한다는 것.  

 

이와 관련, 김 과장은 “2006년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정기세무조사를 받았을 뿐”이라며 “그 외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2008년 11월은 삼성 특검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시기”라며 “이 시기에 삼성화재가 조 청장에게 법인카드를 맡겼을 리 없다”고 덧붙였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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