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방안 발표는 다음달로 미뤄질 듯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계획이 16일 오전 발표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가 연기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계획과 관련된 논의 일정을 16일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민영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며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논의 일정을 공개할 ”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당초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지난달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공자위원들의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이달 중순 이후로 늦췄다.
금융위가 곧바로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지 않고, 논의 일정부터 공개키로 함에 따라 실제 민영화 방안 발표 시점은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민영화 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과정이 장기화하진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민영화 방안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최대한 조속하게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차원에서 논의 일정을 공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지분 일괄 매각이나 분산 매각, 합병 등 민영화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입찰 희망자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향후 발표 내용에는 좀 더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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