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는 그랜저TG, 수입차는 BMW 뉴5 인기 끌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저TG와 BMW 뉴 5시리즈가 각각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고차 전문회사 SK엔카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기준으로 조사한 2011년 상반기 중고차 베스트셀링에 따르면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그랜저TG가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르노삼성 SM5와 아반떼HD, 현대차 에쿠스, 현대차 포터2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위에 오른 NF쏘나타를 포함해 그랜저TG와 SM5, 에쿠스 등 중대형 세단이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올 상반기 중대형차에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는 고유가 여파로 매각이 많았던 대형차의 공급 물량이 많아져 시세가 하락하면서 대형차를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준중형차와 경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반떼HD(3위)와 기아차 뉴 모닝(9위)이 순위에 올랐다.
중고 수입차 부문에서는 유럽차가 인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BMW 뉴 5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고 뉴 3시리즈와 아우디 뉴 A6, BMW 구형 3시리즈, 5시리즈 등 독일차가 2~5위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SK엔카 관계자는 “구형 BMW가 500만원부터 2000만원까지 비교적 싼 가격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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