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유통업체들이 월드컵과 여름 정기세일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대형마트는 6.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백화점은 9.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대형마트는 스포츠(16.4%), 의류(15.9%), 잡화(10.8%), 식품(5.0%) 등 매출이 증가했고, 가전문화 부문만 0.1%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와 월드컵의 영향으로 스포츠 레저용품과 여름 의류, 주류, 간식 등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도 정기세일과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명품 매출이 16.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아동스포츠(14.5%), 잡화(12.2%), 식품(10.1%), 여성 캐주얼(9.8%), 남성의류(8.4%), 여성정장(5.0%) 등 전 부문 매출이 늘었고, 월드컵 영향으로 TV 판매가 늘어 가정용품 매출도 8.4%나 증가했다.

 

한편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평균 6만8584원으로, 대형마트(4만3329원)에 비해 58.2% 높게 나타났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