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투자 의미 “확고한 우위 선점”
LG화학 美 투자 의미 “확고한 우위 선점”
  • 서민규
  • 승인 2010.07.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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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미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섬에 따라 업계에선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일단 이번 투자로 LG화학은 세계 최대 미국시장에서의 확고한 우위 선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LG화학 역시 이번 현지 공장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120만대 수준에서 2013년 280만대, 2015년 42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시장이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시장의 성장은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그린 에너지 정책 및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정책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해 8월 미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총 24억 달러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현지공장 건설을 계기로 GM, Eaton(이튼) 등 이미 확보한 미국지역 고객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더욱 높이고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서 미국 시장에서의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또 다른 효과로 미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따른 사업경쟁력 확보를 꼽고 있다. 실제 LG화학은 이번 현지 공장 건설에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1.5억 달러이라는 파격적인 현금지원을 받게 된다. 총 투자금액인 3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는 지난 해 8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24억 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배터리 분야 9개 기업 중 외국기업으로는 LG화학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미시건 주정부도 LG화학 현지공장 운영에 따른 1.3억 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결정한 바 있어 실제 투자금액 대부분을 인센티브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현지 공장 건설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한 것은 물론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재원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한만큼 지속적인 R&D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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