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까지 쓰다니…우리 이혼해!”
“사채까지 쓰다니…우리 이혼해!”
  • 유병철
  • 승인 2010.07.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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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뒷담화> 여자연예인 A씨, ‘사채빚’ 때문에 이혼 당할 위기 놓인 사연

 

여자연예인 A씨의 결혼생활이 위태로운 운명에 놓여 있다. 어쩌다가 사채를 끌어다 쓰면서 현재 혹독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 빌린 돈도 많았는데, 또 그 살인적인 이자 때문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씨는 남편 에게 ‘빚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가 들통이 났다. 때문에 A씨는 이혼 당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탤런트 ○○○ 패션 사업진출 몇십억 대박” “연예인 ○○○ 수십억원 매출액 달성” “인기스타 ○○○ 홈쇼핑으로 수억원 수입 올려”.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등 대중매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연예인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업을 하는 연예인들의 대박행진이 쏟아져 나온다. 사업하는 연예인들의 성공신화가 언론매체에 끊임없이 소개되는 상황에서 연기활동과 수입이 불안정한 연예인 직업의 특성상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하려는 연예인들이 늘면서 다양한 부업과 사업을 하는 연예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론의 보도처럼 연예인들은 성공만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실패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한 A씨. A씨는 남편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았다. 고민 없이 잘 살던 A씨는 아이들이 커 가면서 고민도 늘어갔다. 일반 회사원인 남편의 월급으로는 아이들의 사교육비가 감당이 되질 않았다.

 

고민에 고민을 하던 A씨는 결국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여러 지인들을 만나며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A씨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 “자신 있다”며 강남 요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패션 사업을 했었고 한때는 요식업까지 손을 댔다. 하지만 그녀는 사업을 할 때마다 이용만 당했다. 동업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대표이사나 홍보이사로 임명해 그녀의 유명세만을 이용할 뿐 번번이 그녀를 물 먹였다. 그뿐이 아니라 고수익을 약속한 후 돈만 떼먹고 오히려 책임을 A씨에게 돌리기 일쑤였다.

 

A씨의 지인 B씨는 “A씨가 사업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해 집도 날릴 판이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니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고백했다.

 

동업자들의 얄팍한 속셈에 신물이 난 A씨는 이후 혼자 사업을 했지만 경험 미숙 등으로 원금은 물론 은행 대출까지 받는 무리수를 뒀다. 문제는 사채에도 손을 대 도망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B씨는 “A씨는 처음에는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여러 사업실패가 겹치며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사채를 쓸 수밖에 없었다”며 “전체 사채규모는 모르지만 다수의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전했다.

 

B씨는 이어 “내게 사업을 위해 빌려간 금액만 수억원이 넘는다. 사업에 여러 번 실패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인생을 망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울 따름이다. 빌려간 금액을 되돌려 받기는 포기했다. 돈의 문제가 아니다. 그녀가 사업에 미련을 버리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만 바랄 뿐이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B씨는 또 “A씨를 찾아 사채업자들이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일이 벌어지자, 얼마 후 A씨가 잠적하기 시작했다”며 “얼마 전에는 한 사채업자가 가족과 동행한 A씨와 삼성동에서 만나 채무상환을 약속 받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A씨의 지인들은 그녀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사업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남편은 A씨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연예인들의 화려함 이면에는 말 못 할 경제적 고민도 있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제도금융권을 이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연예인이란 직업 특성상 수입이 일정치 않고, 채권 회수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연락이 어렵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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