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유임 등 부대조건 포함 주식교환방식으로 매각
[이지경제=김봄내 기자]티켓몬스터가 결국 미국 소셜커머스업체 ‘리빙소셜’에 매각됐다.
티켓몬스터는 고용 승계와 현 경영진의 유임 등 부대조건을 포함한 주식교환방식으로 회사를 리빙소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빙소셜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전세계 22개 국가의 478개 시장에 진출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 2위에 해당하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신 대표는 상장을 추진 중인 리빙소셜의 지분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회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독자적인 의사결정권과 자율성을 보장 받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리빙소셜 측에서 한국에 파견돼 상주하는 직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몬스터의 지분은 신현성 대표가 50%, 미국계 벤처캐피탈인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가 약 24%, 국내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약 9%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로부터 제안받은 티켓몬스터의 예상 공모가액은 최소 3000억원이었다. 업계에선 신 대표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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