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스 도입 전보다 인기 과자값 올려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농심이 주요 과자제품들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오픈프라이스 제도 도입 전 보다 100원씩 올려 표기하기로 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새우깡의 가격을 900원, 바나나킥과 양파깡, 자갈치, 오징어칩, 벌집피자 등은 800원으로 결정, 오픈프라이스 시행 전보다 100원씩 올렸다.
이달 1일부터 라면·과자·아이스크림·빙과류 등 4개 품목의 오픈프라이스가 폐지되고 권장소비자가가 부활하면서 1년 전보다 가격을 올린 것.
농심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지난 5월 단행한 출고가 인상분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1년전 가격을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 원자재가격 등을 반영했을 때 사실상 가격 인하를 하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농심은 지난 5월 과자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다.
농심의 이번 권장소비자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정부와 소비자의 눈치를 보느라 권장가격 결정을 미뤄왔지만 농심이 가격인상에 앞장선 것을 계기로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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